추세봇과 핑퐁봇을 동시에 돌리는 이유 — 전략이 다르면 위험도 다르다
나도봇을 두 개 돌리고 있다.
하나는 핑퐁 전략이다. 매수-매도를 반복하며 갭 차이로 수익을 낸다. 다른 하나는 추세 전략이다. TimesFM이 방향을 잡아주면 그 방향으로 포지션을 들어간다.
둘 다 BTC를 트레이딩한다. 근데 왜 두 개를 돌려야 할까.
핑퐁봇이 잘 못하는 구간
핑퐁봇은 횡보장에서 강하다.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면 매수 체결 → 매도 체결이 반복되면서 갭 수익이 쌓인다.
반대로 한 방향으로 강하게 움직이면 일방적으로 물린다. BTC가 $70k에서 $80k로 직선으로 올라가면, 핑퐁봇은 매수 오더만 계속 체결되고 매도는 못 한다. 포지션이 쌓이면서 리스크가 커진다.
이런 구간에서 원웨이 감지 로직이 발동해서 30분 대기를 하지만, 그 30분 동안에는 아무것도 못 한다.
추세봇이 잘 못하는 구간
추세봇은 방향이 있는 구간에서 강하다. 상승추세면 롱을 들고 가고, 하락추세면 숏을 들고 간다.
횡보장에서는 답이 없다. TimesFM이 up이라고 했다가 down이라고 했다가 neutral이라고 했다가 한다. 포지션을 들어갔다 나왔다 반복하면서 수수료만 낸다.
두 전략이 서로 보완된다
| 구간 | 핑퐁봇 | 추세봇 | |---|---|---| | 횡보 | ✅ 수익 | ❌ 손실 | | 강한 추세 | ❌ 물림 | ✅ 수익 | | 약한 추세 | △ 보통 | △ 보통 |
시장은 항상 횡보하거나 항상 추세가 있는 게 아니다. 번갈아 가며 바뀐다. 두 전략을 동시에 돌리면 어느 구간에서든 한 쪽은 제 역할을 한다.
모든 시장 상황을 하나의 전략으로 커버하려는 것 자체가 어렵다.
계좌는 완전히 분리
중요한 건 두 봇이 같은 계좌를 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핑퐁봇: 나도봇 메인 계좌 (acc_main) 추세봇: ink_farmer acc_01 계좌
계좌를 분리한 이유가 있다.
추세봇이 롱을 들고 있는데 핑퐁봇이 같은 계좌에서 숏을 치면 포지션이 상쇄된다. 수수료만 이중으로 낼 뿐 아무 의미가 없다.
계좌를 분리하면 두 전략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한다. 한 쪽이 손실이 나도 다른 쪽 자본에 영향이 없다.
아직 검증 중이다
솔직히 말하면 추세봇이 핑퐁봇보다 나을지는 아직 모른다.
핑퐁봇은 몇 달 돌려봤다. 파라미터도 몇 번 바꿔봤고, 어떤 구간에서 손실이 나는지 경험했다.
추세봇은 USDC를 방금 입금했다. 첫 포지션이 생긴 지 하루도 안 됐다.
지금은 두 전략을 동시에 돌려보면서 비교하는 중이다. 1~2달 뒤에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 결과를 공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