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에서 새 토큰 뜨는 순간 자동으로 사는 봇을 만들었다
솔라나에서 밈코인이 터지는 타이밍은 딱 정해져 있다.
발행 직후 5분 안에 들어가면 수십 배가 가능하고, 10분 지나면 이미 늦다. 사람이 직접 보다가 클릭하면 무조건 늦는다. 그래서 기계한테 맡겼다.
Printr.money라는 솔라나 토큰 발행 플랫폼이 있다. 새 토큰이 만들어질 때마다 특정 프로그램 주소에 트랜잭션이 찍힌다. 그 주소를 WebSocket으로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새 트랜잭션 감지 → 토큰 주소 추출 → 필터 통과 시 자동 매수.
이게 기본 흐름이다.
근데 문제가 있었다
솔라나에서 하루에 생성되는 토큰이 수천 개다. 대부분은 팀이 발행하고 5분 뒤에 유동성을 빼버린다. 러그풀이다. 무조건 사면 돈 잃는다.
그래서 필터를 만들었다.
새 토큰이 감지되면 바로 사지 않는다. 4가지를 먼저 체크한다.
- 발행자 지갑이 오래됐나? — 방금 만든 지갑이면 -50점. 스캠의 90%가 여기서 걸러진다.
- 발행자가 SOL을 얼마나 갖고 있나? — 잔고 없으면 진지하지 않다는 신호.
- 발행 2분 뒤 홀더가 몇 명인가? — 20명 이상이면 실제 관심이 있다는 뜻.
- 거래가 활발한가? — 아무도 안 사면 의미 없다.
80점 만점에 30점 이상일 때만 매수한다.
매도도 자동이다
3가지 조건 중 하나가 충족되면 즉시 매도한다.
- +200%면 익절
- -60%면 손절
- 30분 지나면 무조건 청산
30분 강제청산이 핵심이다. 솔라나 밈코인은 발행 후 30분 안에 결판이 난다. 미련 두다가 유동성 빠지면 팔지도 못한다.
삽질 기록
Jupiter DEX API URL이 바뀐 걸 몰랐다. quote-api.jup.ag가 DNS 조회 실패로 나오는 거다. 한참 코드를 뒤지다가 알고 보니 Jupiter가 URL을 이전했다. lite-api.jup.ag로 2줄 고쳤더니 됐다.
API 바뀌는 건 공식 문서 안 보면 모른다. 이것도 삽질 덕에 알았다.
친구한테도 공유했다
구조를 바꿔서 여러 명이 쓸 수 있게 했다. 각자 텔레그램에서 /addkey 치고 자기 전용 지갑 키 등록하면, 새 토큰 감지됐을 때 그 지갑으로 개별 거래가 된다.
키 없이 /start만 하면 알림만 받는다. 직접 매수하고 싶은 사람은 소액 전용 지갑 따로 만들어서 넣으면 된다.
아직 수익 결과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필터가 정말 효과가 있는지 더 돌려봐야 한다. 지금은 파라미터 조정 단계다.
근데 만들면서 확실히 알게 된 게 있다.
자동 매수가 핵심이 아니다. 뭘 사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필터가 핵심이다. 봇은 24시간 보고 있고, 사람보다 빠르게 들어간다. 근데 그 빠름이 의미 있으려면 나쁜 것을 걸러내는 판단이 먼저 있어야 한다.
3개월 전에 파이썬 몰랐던 내가 지금은 솔라나 체인에서 실시간으로 트랜잭션 잡아서 자동으로 스왑하는 봇을 돌리고 있다.
솔직히 나도 신기하다.